미국 서부 여행을 고민 중이신가요? 캘리포니아의 두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SF)는 같은 주에 있어도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LA는 광활한 해변과 햇살, 다양한 액티비티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도시라면, 샌프란시스코는 언덕과 바닷바람, 고즈넉한 골목길이 주는 여유로움이 매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자 시선으로 본 LA와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 여행 코스, 물가와 숙박까지 꼼꼼하게 비교해, 나에게 더 맞는 여행지를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립니다.
LA와 샌프란시스코, 여행 분위기부터 다르다
같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어도 LA와 샌프란시스코의 여행 분위기는 확연히 다릅니다. LA는 자유롭고 넓은 하늘과 해변의 도시로, 햇살 가득한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할리우드 사인과 브런치 카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활동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힙한 스팟과 핫플레이스가 많아 SNS 감성 여행에도 제격입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안개 낀 언덕과 바다 냄새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도시입니다. 골든게이트 브릿지를 걸으며 태평양 바람을 맞고, 케이블카를 타고 언덕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도시 골목 구석구석을 천천히 탐험하게 됩니다. 베이커리, 로스터리 카페, 아트숍들이 모여 있는 지역들을 산책하며 여행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LA가 ‘햇살과 활동의 도시’라면 샌프란시스코는 ‘바람과 여유의 도시’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여행 코스·이동 수단 차이로 보는 두 도시
LA는 도시가 넓고 주요 명소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 렌트카가 필수입니다. 한인타운에서 맛집 투어를 하고, 산타모니카에서 해변 산책, 할리우드와 게티센터,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하루에 여러 곳을 이동하려면 차량이 필요합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대중교통과 도보 여행이 적합한 도시입니다. 유니언 스퀘어, 피셔맨스 워프, 차이나타운, 미션 디스트릭트, 피어39 등 주요 관광지가 케이블카와 버스로 연결되어 있어 차량 없이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습니다. LA 여행은 일정이 액티비티 중심으로 짜여지며 해변, 하이킹, 쇼핑, 야경 드라이브까지 ‘역동적인 여행 코스’가 가능한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카페 투어, 트램 투어, 소규모 미술관, 빈티지 쇼핑 등을 천천히 즐기는 ‘여유 있는 여행 코스’에 어울립니다. 두 도시 모두 해안을 끼고 있지만, LA의 해변은 뜨거운 태양과 서핑 보드가 어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해변은 서늘한 공기와 함께 잔잔히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물가·숙박·여행 경비까지 꼼꼼 비교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물가와 숙박 비용입니다. LA는 다양한 숙박 옵션이 있어 예산에 맞게 한인타운, 웨스트LA, 산타모니카, 다운타운 등지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렌트카 비용이 추가되지만 여러 명이 함께 여행한다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음식물가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고급 레스토랑부터 푸드트럭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숙박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비싸 에어비앤비, 호스텔, 호텔 모두 LA보다 숙박비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 물가도 상대적으로 높고 팁 문화도 엄격하지만, 렌트카가 필요 없고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이동 가능해 교통비 부담은 적습니다. 결과적으로 LA는 넓은 도시의 자유로움과 다양한 선택지를 주며, 샌프란시스코는 컴팩트하지만 물가가 높고 대신 차 없이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활동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LA, 여유롭게 도시를 음미하고 싶다면 샌프란시스코를 추천합니다. 예산, 동행자 구성, 여행 스타일을 고려해 두 도시 중 나에게 맞는 여행지를 선택해 보세요.